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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심했다.

by 썸띵제이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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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 퇴사를 결심했다.

중간에 매각과 인수합병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회사생활 17년 중 제일 오래 다닌 회사였다.

사실 17년도 징글 징글하다

내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회사 생활 17년이라니

(이 나이에 그 경력이 어떻게 된건지는 나중에 이야기...)

집에서 자차로 15분 거리의 회사를 7년간 다니다가

갑자기 사업부가 매각이 되고 그로 인해 사옥까지 변경되었다.

15분 거리의 회사를 다닐때는 진급이 어려운 계열이긴 했지만

회사 생활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끝낼줄 알았다.

(사람일은 한치앞을 몰라;;)

사옥이 변경되면서 지하철로 출퇴근 도합 2시간

그리고 업무의 치이기까지 또 더 어처구니는 싸가지없는 것들의 텃새

경력이 17년인데 별것도 아닌 상황들이 나의 자존감을 낮아지게 했다.

발령 3개월 만에 사람이 이렇게 몸과 마음이 피폐 해지다니

3개월 동안 닝거를 3번이나 맞고, 야근 와중에도 틈만나면 병원을 다녔다.

그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생각.

일단 난 이곳을 퇴사해야겠다.

대기업 다 필요없다. (따지고 보면 대기업도 아니고 대기업의 탈을 쓴곳)

정말 하나하나 폭로하고 싶은 곳이다.

망해라! (아니야 아니야 마음 곱게 써야지 ㅎㅎㅎ)

그리고 하루하루의 이 기분 나쁜 감정을 집에가져가지말자.

(사실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닌 사무실에 앉아서 썅욕을 했다.)

내가 왜 인생의 전부가 아닌 이 직장 때문에 내 입에 더러운 단어들을 담아야 하나

이 감정을 집에 가져가서 아이에게 1% 전달하지 말자.

(정말 아이를 낳은 후의 삶이란 날 많이 변화 시킨다.)

출퇴근 시간 허비하지말자, 마음의 평온을 찾자.

그래서 나의 생각의 끝

명상 유투브

#마인드풀티비 정민님 고마워요 :)

명상을 보다가 결국 나의 유투브는 #신사임당 채널까지...

인수합병 후 3개월간 욕하면서 다녔던 회사는 퇴사를 하게 되었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19년에 내가 제일 잘한일

날 스스로 칭한 하고 싶은 일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론 고오~맙다! 감사하다.

그렇게 나에게 고통(?)을 주지 않았더라면 안주하고 그 직급에 그 연봉에 계속 다녔을텐데...

+ 먼저 퇴사한 언니에게 전해 들은말이 내 머리를 망치로 친 느낌이였다

"절대 그 회사! 그 수준 낮은 회사 적응하지마"

그말을 전해 들은 순간.

그래 내가 이렇게 이 회사 수준 낮다고 욕하는데 절대 난 이 수준 낮은곳에 적응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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